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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캉이’, 갑자기 왜 떴을까 — 북항에 눌러앉은 상어 정체가 ‘멸종위기 흑상어’로 확인, 무슨 일인지 정리

떴슈지기 2026. 10. 6. 19:04

항구 물속을 헤엄치는 상어의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실제 ‘부캉이’ 사진이 아닌 상어 자료 이미지).

요즘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부캉이’라는 낯선 이름이 올랐습니다. 사람 이름도, 신상 아이돌도 아닌 상어 한 마리 얘기인데요. 부산 도심 한복판 수로에 상어가 들어와 3주 가까이 머물고 있다는 소식에, 이 상어의 정체가 오늘(10월 6일) 마침내 밝혀지면서 관심이 더 커졌습니다. 무슨 일인지 정리했습니다.

▶ 무슨 일이 있었나

‘부캉이’는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온 상어에 시민들이 붙인 별명입니다. 지난 9월 18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외해로 나가지 않고 19일째 같은 수로에 머물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도심 친수공원에 큰 상어가 장기 체류하는 일 자체가 드물다 보니, 정체와 안전 여부를 두고 궁금증이 이어졌습니다.

▶ 정체는 ‘멸종위기 흑상어’

국립수산과학원은 6일 부캉이가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무태상어 등으로 추정됐지만, 두 등지느러미 사이에 나타나는 융기선(등 쪽 능선) 등 신체 특징을 확인해 종을 판별했다고 합니다. 크기는 체장(몸길이) 약 3m, 성별은 암컷으로 파악됐습니다. 흑상어는 국제적으로 개체 수가 줄어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종입니다.

▶ 왜 머물고, 앞으로는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흑상어는 대체로 18~26도의 수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캉이가 북항 수로에 계속 머문 것도 수온과 먹이 환경이 맞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고등어·전갱이 같은 어종을 잘 먹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계절이 바뀌며 수온이 내려가기 전에 상어를 외해로 돌려보내는 것이 개체 보호를 위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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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부산 북항에 3주 가까이 머문 상어 ‘부캉이’는 몸길이 3m의 암컷 멸종위기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고, 수온이 더 떨어지기 전 외해 방류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도심 수로에 나타난 대형 상어 한 마리가 이렇게 전 국민적 관심을 모은 건, 사람과 바다 생물의 생활권이 생각보다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새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