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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갑자기 왜 떴을까 — 토종 1위 ERP 해킹·'중대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 무슨 일인지 정리

떴슈지기 2026. 10. 27. 10:04

서버와 자물쇠 아이콘으로 표현한 사이버 보안·데이터 보호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이미지입니다(실제 사고 현장과 무관).

2026년 10월 하순,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낯선 기업 이름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바로 더존비즈온입니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생소하지만, 수많은 중소·중견기업의 세무·회계·인사 업무를 떠받치는 '토종 1위 ERP(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 회사죠. 그런 더존비즈온이 왜 갑자기 화제가 됐을까요? 핵심은 두 차례 해킹(침해사고)과 정부의 '중대 사고' 규정입니다.

▶ 무슨 일이 있었나

더존비즈온은 이달 16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침해사고를 관계기관에 신고했습니다. 이어 18일과 23일 자사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5일 피해 현황과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 두 번의 침해, 어떻게 뚫렸나

첫 번째 사고는 10월 15일, 신원불상자가 직원 VPN(가상사설망) 계정으로 내부 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데이터를 조회한 정황이 확인된 건입니다. 유출됐을 수 있는 정보는 세무·회계용 ERP 'Smart A 10' 일부 이용사가 보유한 성명, 주민등록번호(뒷 6자리 암호화), 계좌번호(암호화), 주소,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등입니다. 두 번째 사고는 데이터 백업 서비스 'APO'에서 발생했는데, 백업 솔루션 공급사(아세이·Ahsay)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노린 공격으로 암호화된 일부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회사 측은 두 사고 모두 유출 가능성이 있는 데이터는 암호화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 왜 '중대 사고'로 규정됐나

과기정통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한 건 그만큼 사안을 무겁게 봤다는 뜻입니다. 최근 이런 조사단이 꾸려진 사례는 지난해 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와 쿠팡·티빙 침해사고 정도였습니다. 더존비즈온 ERP는 전국 수많은 기업이 쓰는 만큼, 한 곳이 뚫리면 고객사 임직원·거래처 정보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우려입니다. 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KISA와 민간 보안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고,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입니다.

▶ 지금 이용자·고객사가 챙길 것

  • 더존비즈온은 침입에 쓰인 VPN 계정과 해외 IP 접근을 차단하고 추가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 영향 가능성이 있는 고객사에는 개별 안내하고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 중입니다.
  • 회사 측은 약 160억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진행 중이며, 조사단 이행명령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 무엇보다 '더존비즈온·공공기관 사칭' 2차 피해(사칭 문자·전화) 주의가 당부됐습니다. 정상적인 기관은 문자·전화로 비밀번호·인증번호·계좌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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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더존비즈온이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토종 1위 ERP 기업이 두 차례 해킹당했고, 정부가 중대 사고로 보고 합동조사에 들어갔다'는 점 때문입니다. 유출 범위와 실제 피해는 아직 조사 중이라 단정하긴 이릅니다. 다만 통신사·커머스에 이어 기업 업무 시스템의 '허브'까지 표적이 됐다는 사실은, 이제 보안사고가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를 거쳐가는 수많은 기업과 개인의 정보로 번지는 '연결의 리스크' 시대에 들어섰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