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대상포진 백신'이 갑자기 올라왔습니다. 계절성 통증 질환이라 늘 관심이 있는 주제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특정 기업 공시가 방아쇠가 됐습니다. 무슨 일인지, 그리고 대상포진 백신을 둘러싼 배경까지 3분 안에 정리해 드립니다.
▶ 무슨 일이 있었나
국내 백신 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자사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EuHZV주'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승인 신청했다고 10월 21일 공시했습니다. 앞서 진행한 1상에서는 만 50~69세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투여했는데, 중대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이번 2상은 만 50세 이상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현재 널리 쓰이는 백신 '싱그릭스'와 비교해 면역 반응(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비열등성'(기존 백신에 뒤지지 않음)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2상은 아직 '승인 신청' 단계로, 상용화까지는 여러 단계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 대상포진이 뭐길래
대상포진은 어릴 때 걸린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되며 생기는 질환입니다. 몸 한쪽을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특히 발진이 가라앉은 뒤에도 신경통이 수개월 이상 이어질 수 있어, 5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꼽힙니다.
▶ 백신은 지금도 있는데, 왜 '국산'이 화제일까
대상포진 백신은 이미 시중에 있습니다. GSK의 '싱그릭스'와 MSD의 '조스타박스'가 대표적입니다. 이 가운데 싱그릭스는 예방 효과가 높아 최근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2회 접종에 비급여라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 자주 지적돼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산 후보 백신이 임상 단계를 밟고 있다는 소식은, 향후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공급 다변화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자극합니다. 검색량이 튄 것도 이 '대항마' 기대감과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임상이 끝까지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로, 현 단계에서 효과나 출시 시점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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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이번 '대상포진 백신' 검색어 급등은 한 국산 기업이 자체 개발 백신의 2상 임상을 식약처에 신청하면서 '싱그릭스 대항마' 기대가 모인 결과입니다. 아직 임상 중반 단계라 결과를 예단하긴 이르지만, 예방 효과가 확인된 백신을 두고도 '비용' 때문에 접종을 미루는 사람이 많다는 현실이야말로, 신약 개발 경쟁이 결국 '가격 접근성'이라는 문제로 되돌아오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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